희귀식물<11> 베고니아 다스(Begonia Darthvaderiana) 키우는 방법

  특징

베고니아 다스는 2014년 다양한 종의 베고니아가 서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열대우림에서 발견된 독특한 식물입니다. 이 식물의 이름은 스타워즈 캐릭터인 다스베이더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다스베이더가 연상되는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잎을 갖고 있으며 아름다운 붉은 꽃을 피웁니다.

 

  토양

베고니아 다스는 수태 혹은 펄라이트 등이 혼합된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좋아합니다. 100% 수태에 식재하거나 일반적인 원예용 상토에 펄라이트, 코코칩 등을 혼합하여 배수성 및 통기성을 보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빛

베고니아 다스는 간접광이 드는 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빛이 강한 남향창 근처보다는 은은한 광이 들어오는 동향 창 근처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으며 일정한 광량의 식물생장등 밑에서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우 민감한 식물이므로 과도한 광량이나 급격한 광량의 변화는 잎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물 주기

토양은 항상 촉촉하게 수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공기가 통하지 않게 축축한 상태가 되면 안 됩니다. 고인 물은 뿌리 부패로 이어지며 이 민감한 식물은 뿌리가 부패할 경우 회생이 어렵습니다. 물을 줄 때 또 다른 주의 사항은 잎에 물이 닿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베고니아 다스는 베고니아 다스크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데 별명대로 잎이 잘 녹기로 유명한 식물입니다. 잎에 물이 닿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잎이 녹기 시작합니다. 잎에 분무를 하거나, 비를 맞혀서도 안됩니다.

 

  온도 및 습도

베고니아 다스는 20-25도의 온도와 80% 이상의 매우 높은 습도가 갖춰진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온도가 15도 밑으로 떨어지면 이 식물은 성장을 멈추고 휴면상태가 됩니다. 또한 30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잎이 녹기 시작합니다. 매우 높은 습도를 좋아하며 습도가 낮거나 급격한 습도의 변화가 있을 경우 잎이 마릅니다. 깨끗한 잎과 수월한 관리를 위해 완전히 밀폐된 환경(하루 한번 정도 환기 필요)에서 키우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비료

많은 양의 비료는 뿌리를 썩게 하거나 잎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성장이 활발하고 온도가 온화한 봄에 소량의 비료를 제공합니다. 권장량의 1/3 정도의 알비료나 액체비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번식

베고니아 다스는 일반적으로 줄기절단 및 잎 절단의 방법으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 줄기절단: 적어도 한 장의 잎을 포함하여 줄기를 자르고 자른 줄기를 원예용 상토에 묻고 온화하고 고습인 환경에서 보관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자라고 뿌리의 길이가 엄지손가락 길이정도 되면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 잎 절단: 베고니아는 잎을 상토에 묻어 번식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잎을 원예용 상토에 묻고 뿌리가 발달하길 기다립니다. 일반적으로 잎번식은 줄기번식에 비해 성공률이 낮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일반적인 문제

베고니아 다스는 매우 약하고 민감한 식물로 일반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식물에 속합니다. 여느 베고니아와 마찬가지로 곰팡이에 의한 질병이 자주 발생하며 온도, 습도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나 잎에 물, 손 등이 접촉되는 경우 잎이 쉽게 녹아 없어집니다.

항온항습을 유지하면서도 적당환 환기가 필요하며  관수 시 가끔 살균제 처방을 하여 곰팡이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절대 손이나 물이 잎에 닿아서는 안됩니다. 생각보다 더 까다로운 식물이지만 잘 관리된 건강한 개체의 일반적인 식물에서 상상할 수 없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잎을 보고 있으면 이러한 까다로움이 잊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