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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필로덴드론의 냉해 증상 및 겨울철 관리

by 서대문직장인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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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고스트입니다. 세포 손상으로 인하여 잎은 축 처져있으며, 잎 군대군데 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차츰 따뜻한 곳으로 옮겨가며 관리해야 합니다.

어제 오후 일주일 만에 방문한 온실이 어째 으슬으슬 춥습니다. 평소보다 춥다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아뿔싸!! 2대의 전기 온풍기 중 한대의 누전차단기가 내려가 있더라고요.. 평소 15도 내외로 유지되던 온실의 내부온도는 7~8도 남짓.. 부랴부랴 차단기가 내려간 원인을 찾아 수리를 하고 주위를 둘려보니 최소 3~4일은 10도 이하의 온도에서 제 식물들 중 많은 개체가 냉해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식물의 냉해


대부분의 필로덴드론 및 안스리움 등 천남성과 식물은 열대나 아열대지방이 원산지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온대성 식물과 달리 온도 내성이 약하며, 10도 이하의 기온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게 됩니다.

식물의 냉해는 0도 이상의 동결되지 않은 온도에서 입게 되는 냉온피해입니다. 대부분의 필로덴드론과 같은 열대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저 온도는 약 10도 내외이며 냉해는 0도~10도의 온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에서 늦은 가을부터 초봄까지 기간은 필로덴드론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냉해 증상


-처진 잎
냉해로 인한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로 세포내 조직의 파괴로 식물은 극심한 탈수현상을 겪게 되고  잎이 말리고 처지게 됩니다. 

-잎의 변색
식물의 잎, 특히 잎맥 부분에 갈색, 노란색 반점이 보이면 냉해로 인한 손상일 수 있습니다.  세포가 죽고 얼면 잎에 반점과 변색된 자국이 나타납니다.



  겨울철 필로덴드론 관리법


우리나라의 경우 필로덴드론은 겨울에 노지/실외 월동이 불가능합니다. 실내의 경우라도 외풍이 있는 창가나 난로, 라디에이터와 같은 높은 온도가 발생하는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열대식물은 인간이 생활하기에 적당한 온도를 좋아합니다.(습도는 높을수록..)

냉해 피해를 입은 경우라면 갑자기 실내의 따뜻한 곳으로 옮기기보다는 서서히 온도에 적응시키면서 옮겨야 합니다. 급격한 온도변화는 식물 조직의 파괴를 가속화합니다. 가벼운 냉해의 경우 서서히 실내의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되살아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색되거나 죽은 조직이 있으면 잘라내고 새순이 돋기를 기다립니다

냉해 입은 식물을 관리할 때에는 물 주는 횟수를 현저히 줄여야 합니다. 건강한 상태의 필로덴드론이라 하더라도 겨울철은 식물에게 휴면기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하지 못합니다. 냉해 피해를 입은 경우 앞에 설명한 대로 잎이 쳐지게 되는데 이를 물 부족으로 오해하고 과도한 급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냉해를 입은 식물에 잦은 급수는 약해진 뿌리와 입의 손상으로  인해 증산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과습이 발생하게 되고 식물 전체의 괴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 외에도 식물이 성장하지 않는 겨울철에는 가급적 비료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필요 이상의 과도한 비료 사용은 식물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며 뿌리가 괴사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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